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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왼쪽)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스1 제공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 이라크 원정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을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내전 중인 이라크는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됐다.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장의 결정에 따라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안전히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밤늦게까지 시청한 분 모두 감사드린다"며 "회장님께서 결정하신 덕분에 선수들이 전세기를 타고 이동했다. 협회에도 굉장히 감사하다. 선수들이 불안한 마음보다는 편안히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까다로운 중동 원정에서 한국은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후반전 조커로 나선 김진규(전북 현대)와 오현규(KRC헹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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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진=뉴스1 제공 |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 한국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을 여유롭게 운영할 기회를 잡았다.
최근 발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서 결장한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발이 100% 낫지는 않았다"며 "무리한다면 20, 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이건 선수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다음 경기는 어떻게 할지 아직 모르겠다. 3일이 남았다"며 "남은 기간에 판단하겠다. 다만 무리를 해야 하는 시점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쉴 틈이 없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7월 동아시안컵과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 2연전(미국-멕시코)을 대비해야 한다. 향후 계획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도움이 되고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볼 생각이다. 일차적인 구성은 그렇다"며 "2025 FIFA 클럽월드컵을 미국 현지서 볼 것이다. 돌아와서 동아시안컵과 9월 평가전을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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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