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8위 타선이 웬일' 15안타 폭발→이틀 동안 17득점에 사령탑도 활짝 웃었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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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이강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팀 OPS(출루율+장타율) 리그 8위로 항상 저조한 타선에 한숨 짓던 KT 위즈가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흔치 않은 이틀 연속 대량 득점에 사령탑 이강철 KT 감독도 활짝 웃었다.

KT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SSG를 10-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32승 3무 28패가 된 KT는 공동 4위로 올라섰다. SSG는 2연패에 빠지며 31승 2무 28패로 6위로 처졌다. 전날(5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7-0으로 완파한 데 이은 2연승이다. 올 시즌 KT는 팀 OPS가 0.739(리그 5위)로 타선이 강한 편이 아니다. 이틀 연속 7득점 이상 올린 것도 5월 17일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경기, 5월 23~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이후 3번째 일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리드오프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안현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이정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1볼넷, 천성호 5타수 2안타, 오윤석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5점 차 완승을 합작했다.

3회말 2사 1루에서 로하스 주니어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홈런성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오윤석이 빗맞은 타구로 1타점을 올렸고, 배정대가 바뀐 투수 박시후의 초구를 공략해 깨끗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뒤이어 안현민이 2루수 옆을 살짝 스치는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KT가 5-0으로 앞서갔다.


KT 로하스 주니어가 6일 수원 SSG전 3회말 2사 1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KT 로하스 주니어가 6일 수원 SSG전 3회말 2사 1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5회말 무사만루에서는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 배정대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7-0을 만들었고, 7회말 1사 2, 3루에서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 8회말 2사 2, 3루에서 최성민이 8회말 2사 2, 3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최성민은 송정동초-무등중-광주동성고 졸업 후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5순위로 KT에 입단한 좌투좌타 외야수다.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기며 SSG 천적으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2020년 KT 1차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은 이 경기를 포함해 SSG전 통산 17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소형준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실점은 있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3회 무산될 뻔했던 찬스에서 로하스의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오윤석, 배정대, 안현민이 연속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고, 추가 타점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소형준이 6일 수원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소형준이 6일 수원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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