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15회에서는 팔척귀가 이정(김지훈 분)의 몸에 빙의해 중전 시해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고, 여리(김지연 분)와 강철이(육성재 분)를 참형에 처하려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중전(한소은 분)과 태아가 팔척귀에 의해 살해된 가운데, 허탈함 속에 방황하던 이정에게 팔척귀가 빙의했다. 팔척귀는 이정에게 "너의 죄가 아니라 네 선조의 죄라 했냐. 네놈이 지금 입은 이 용포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용담골 사람들의 목숨으로 희생시켜 얻어낸 것"이라며 "네 놈은 존재 자체가 죄다. 네 몸에 흐르는 그 피는 처참하게 불타 죽은 우릴 죽여 얻어낸 것"이라고 원한을 토해냈다.
이어 팔척귀의 생전 이야기도 공개됐다. 그는 과거 '용담골 천장군'이라 불릴 만큼 백성들의 신망을 받던 장수였지만, 결국 왕실의 희생양이 되어 가족과 마을 사람 모두를 잃었다. 죽음을 앞두고는 "임금, 네 놈의 핏줄은 남김없도록 할 것이니. 용서하지 않겠다"고 분노를 품고 세상을 떠난 인물이다.
![]() |
/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그런 가운데 강철이는 여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여리에게 귀도리를 선물하며 "못난 얼굴 이리 가리니 이제 좀 봐줄만하다"며 농담을 건넸고, 속으로는 '여전히 너는 내가 아는 가장 어여쁜 인간이다. 해서 나는 마음이 아프구나'라고 생각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정의 몸을 차지한 팔척귀는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했다. 그는 중전을 시해한 안석주, 도상수, 풍산을 참형에서 풀어주도록 명령했고, 이어 "중전을 죽인 건 내게 사특한 음사를 벌이도록 조용한 검서관 윤갑과 애체 장인 여리가 죽인 것"이라며 두 사람을 참형에 처하라고 지시했다.
![]() |
/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방송 말미, 이정(팔척귀)은 원자(박재준 분)을 죽이려 시도했으나 원자는 이미 도망친 상태였다.결국 그는 최원우의 집에 직접 찾아가 여리와 윤갑을 붙잡으려 했고, 강철이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맞섰다. 두 사람의 칼이 맞부딪히는 긴박한 순간으로 엔딩을 맞으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