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에 홈런 맞은' 日NPB 에이스, 8이닝 18K 괴물 투구 펼쳤지만 팀은 역전패

박수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모이넬로.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모이넬로.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선을 상대하고 있는 모이넬로.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선을 상대하고 있는 모이넬로.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해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서 만루포를 얻어맞은 리반 모이넬로(30·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경기 18탈삼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일본프로야구(NPB) 1경기 최다 탈삼진에 딱 하나 모자를 기록이었다.

모이넬로는 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9회초 타석에서 야마카와 호타카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진 모이넬로는 9회말 소프트뱅크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불을 질러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모이넬로 다음 투수로 등판한 오수나는 세이브 기회가 주어졌지만 1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하고 말았다. 9회말 선두타자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오수나는 다음 호세 오수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 얻어맞았다. 소프트뱅크는 10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투수 마츠모토 유키가 타케오카 류세이에게 끝내기 홈런까지 맞아 다잡은 경기를 내줬다.

모이넬로는 NPB 최고 투수로 손꼽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서 5승 무패를 기로하고 있는 모이넬로는 이날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1.30으로 더 내려갔다. 피안타율은 0.188로 매우 낮으며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율) 역시 0.87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비율은 80%다. 10경기에서 8경기에서 QS 피칭을 기록했다.

국내 팬들에게 모이넬로는 김도영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투수로 잘 알려져 있다. 김도영은 지난 2024년 11월 14일 쿠바와 프리미어12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이넬로를 상대로 2회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당시 김도영은 쿠바를 상대로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모이넬로는 독감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고, 한국 타선을 상대로 2이닝 6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교체됐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선을 상대하고 있는 모이넬로.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선을 상대하고 있는 모이넬로.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