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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한 사람의 고집이 셌다. 이반코비치, 71세, 크로아티아 출신 감독이다"라며 "70세가 넘은 노인이 충분한 에너지와 체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건 쉽지 않다. 중국의 꿈은 자카트라에서 산산조각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
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중국은 6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9경기에서 중국은 2승 7패 승점 6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권 진입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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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팬들이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시나스포츠'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자조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죽을 때까지 중국의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없을 것", "다음 세대는 더 약해질 것이다", "4년 뒤에도 기대가 되질 않는다"라는 등 무수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시나스포츠'는 중국의 부진 원흉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을 꼽았다. 해당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고집이 치명적이었다"며 "선수 기용과 교체 모두 그의 약점이었다. 많은 팬이 그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구단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가 어떻게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이 될 수 있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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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가 중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미 중국 팬들도 이반코비치 감독의 무능력을 탓하고 있는 분위기다. '소후닷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인기 검색어 순위에는 '이반코비치 감독', '이반코비치', '이반코비치 감독 해고' 등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오는 10일 중국은 홈에서 바레인과 10차전을 치른다. 이미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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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동(오른쪽)이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 도중 측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