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정현우 합류' 구색 갖춰진 키움 선발진, 6월 팀 승률 0.800→확실히 달라졌다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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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사진=키움 히어로즈
알칸타라. /사진=키움 히어로즈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이 어느 정도 구색이 갖춰졌다. 라울 알칸타라(33)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고 '좌완 루키' 정현우(19)까지 오는 8일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알칸타라의 합류를 시작으로 확실히 6월 들어 마운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승수를 챙겨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정현우 등판 일정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다가오는 일요일(8일)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7일 선발 투수 알칸타라를 시작으로 정현우, 김윤하, 하영민, 로젠버그까지 완전한 5인 선발 체제를 갖추기 때문이다. 그동안 로젠버그와 하영민만 타 팀의 경계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수들로 로테이션을 꾸렸다. 덕분에 불펜 과부하도 줄어들었고 마운드도 안정됐다.

실제 키움의 6월 팀 평균자책점은 3.80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4위다. 여전히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5.75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지만 6월 마운드 지표는 단연 고무적이다. 6월 키움의 선발 자책점은 더욱 좋다. 6월 키움 선발진의 3.33으로 더 내려간다. 이 또한 10개 구단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즉각 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투고타저의 흐름은 이번 시즌에서는 확실히 팀 성적으로 이어진다. 키움은 6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로 따지면 0.800이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 0-8 완패가 유일한 키움의 6월 패배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김연주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생각보다 긴 이닝을 던져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어느 정도 선발진들만 갖춰진다면 경기 초반 실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히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현우까지 선발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게 되고 외국인 투수 2명이 로테이션에서 돌아준다면 어느 정도 순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서대로 돌면서 후반기 시작 시점에 로테이션 재조정을 하는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는 계획까지 전했다.

다만 7일 키움 선발로 예정된 알칸타라가 LG 상대로 좋지 않았던 점이 눈에 띈다. 2019시즌부터 KBO 리그 KT 위즈,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알칸타라는 통산 LG전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8패 평균자책점 5.45로 좋지 않았다. 표본 역시 71이닝으로 적지가 않기에 꽤 유의미한 기록이다. 키움과 LG 역시 이 데이터를 알고 있을 터. 과연 알칸타라가 7일 LG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큰 관심이다.

6일 고척돔에 출근해 몸을 풀고 있는 정현우.
6일 고척돔에 출근해 몸을 풀고 있는 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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