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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판 다이크(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올여름 뮌헨 센터백 김민재 영입을 모색하는 구단 중 하나"라며 "김민재의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적시장을 잘 아는 소식통 사이에서는 김민재가 떠날 것이란 의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뮌헨은 김민재의 몸값까지 낮춰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의 몸값을 5000만 유로(약 775억 원)에서 3500만 유로(542억 원)로 낮췄다"며 "김민재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정상급 수비수 두 명이 EPL 무대를 누비는 것을 볼 기회다. 리버풀은 앞서 주장 버질 판 다이크(34)와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김민재는 리버풀 이적 시 판 다이크와 주전 경쟁 또는 센터백 파트너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복수 구단이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를 원한다. 이미 초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첼시도 수비 강화 옵션으로 김민재를 점찍었다"며 "파리 생제르망과 AC밀란도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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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전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특히 독일 현지는 김민재의 이적을 원하는 듯한 눈치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 입단 이후 꾸준히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에는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겹치며 전력에서 멀어졌다.
뮌헨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막 이전에 주요 이적 정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럽월드컵은 오는 16일 오클랜드 시티전을 시작으로 열릴 예정이며, 김민재의 미래는 그 전까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앞서 "떠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지만, 구단의 방향은 그와 다르게 흐르고 있다. 김민재는 부상 여파와 적응 문제 속에서 뮌헨에서 자리를 잃고 있다. 와중에 강력한 중앙 수비수 경쟁자 요나단 타(29)가 뮌헨에 합류했다. 구단은 사실상 김민재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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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지난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