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일 자신이 친 타구에 맞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김혜성(26·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인 소니 그레이임에도 김혜성은 명단에 없었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례적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PFSN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다리에 불편함이 있었던 김혜성과 에드먼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둘 모두 부상자 명단에 포함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에드먼의 부상에 대비해 택시 스쿼드에 포함시켰던 제임스 아웃맨과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과 에드먼의 몸 상태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로버츠는 "제임스는 여기에 있다. 김혜성이 며칠 전 타구에 발을 맞았기 때문이다. 루이스도 데려왔다. 에드먼도 상황이 불확실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래서 둘을 데려왔는데 지금보니 두 선수 모두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아웃맨과 루이스는 다시 집으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2년 총액 최대 2200만 달러(299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 4일 콜업된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404,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실패 0), 출루율 0.436, 장타율 0.558, OPS 0.994로 훨훨 날고 있다.
철저하게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좌투수를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경기 도중 나선 좌투수와 한 차례 대결에선 투런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부상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만큼 완전히 회복을 한다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