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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혜(오른쪽)가 7일 VNL 이탈리아전에서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FIVB 제공 |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세계 36위 한국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차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0-3(13-25, 13-25, 17-25)로 완패했다.
앞서 독일(세계 12위)과 1차전에서도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2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높이의 차이를 실감하며 블로킹에서 2-10으로 밀렸고 서브에서도 0-4로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육서영(IBK기업은행)이 9점,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8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는 건 버거운 일이였다.
이탈리아에서는 단연 파올로 에고누가 가장 빛났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파올로 에고누는 양 팀 최다인 16점(블로킹 2점, 서브 1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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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영(오른쪽)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FIVB 제공 |
2021년 도쿄 올림픽 4강 이후 김연경과 양효진(현대건설) 은퇴 후 한국 여자배구는 급격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2년 연속 전패를 당했고 지난해엔 태국을 잡아내며 30연패를 끊어냈고 프랑스마저도 꺾어 2승을 거두고 16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잔류다. 이를 위해선 18개 출전국 중에 최하위를 면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2승을 거둬 살아남겠다는 계획이다.
9일 상대할 체코를 상대로도 1승을 기대키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체코는 13위 팀이다. 9일엔 세계 5위 미국을 상대한다.
2,3주 차에선 상황이 달라진다. 오는 18일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장소를 옮겨 18일 캐나다(9위), 20일 벨기에(14위), 22일 튀르키예(4위), 22일 도미니카공화국(11위)을 만난다.
7월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열릴 3주 차에선 9일 폴란드(3위), 10일 일본(7위), 12일 불가리아(19위), 13일 프랑스(20위)를 상대한다.
벨기에와 불가리아, 프랑스가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커보이는 팀이지만 한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절대 낙관할 수 없다??? 걸 확인한 2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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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훈련을 하는 강소휘. /사진=FIVB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