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또 천군만마 컴백!' 그것도 2명이나 한꺼번에 돌아오다니... 예비 FA+멀티 플레이어 기대감↑ [잠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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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드디어 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의 투수조 최고참 홍건희(33)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여기에 다재다능한 내야수 이유찬(27)도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두산은 7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두산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2-1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전날(6일) 경기에서는 롯데에 5-2 승리를 챙겼다.

이제 3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7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경을 실시했다. 1군 엔트리에 홍건희 이유찬을 등록하는 대신, 김준상과 김민혁을 말소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홍건희와 이유찬의 복귀에 관해 "일단 모습을 좀 봐야 할 것 같긴 하다. 보고는 들었지만,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어쨌든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들이다. 컨디션 체크를 잘 해서 어떻게 활용할지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홍건희는 지난 3월 16일 투구 훈련 도중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홍건희는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홍건희는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복귀,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해냈다. 이어 지난 4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경기까지 4경기에서 각 1이닝씩 총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졸업한 홍건희는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홍건희에게 있어서 트레이드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좋은 성적을 올린 뒤 2023시즌을 앞두고 FA 계약까지 체결했다. 2+2년 최대 24억 5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은 홍건희였다.

2024시즌 홍건희는 두산에 없어서는 안 될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65경기에 출장해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마크하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총 5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55피안타(5피홈런) 33볼넷 45탈삼진 22실점(1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8, 피안타율 0.253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더욱이 홍건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예비 FA'로 동기 부여가 더욱 컸다. 투수조 최고참으로서 어린 후배들과 함께 올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했고, 뒤늦게나마 팀에 합류하게 됐다.

두산은 최근 부상자들이 돌아오며 한층 강화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국가대표 토종 에이스' 곽빈이 돌아와 KIA전에 선발 등판, 3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홍건희와 이유찬이 돌아온 상황. 이병헌마저 복귀한다면 사실상 투수 파트 쪽에서는 완전체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멀티 플레이어' 이유찬의 합류로 두산의 내야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두산 벤치는 내야수 활용 폭을 이전보다 훨씬 더 넓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동준(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좌익수), 김민석(1루수), 박준순(3루수), 박계범(유격수), 여동건(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다.

최승용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하고 있다. 총 58⅓이닝 동안 56피안타(5피홈런) 21볼넷 42탈삼진 25실점(25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2, 피안타율 0.24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5차례 해냈다.

이에 맞서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김동혁(우익수), 한태양(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프로 4년 차 1차 지명 우완 이민석(1승 1패 평균자책점 5.33)이다. 올 시즌 두산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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