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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먹을 불끈 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
이탈리아는 7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일정 때문에 뒤늦게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이탈리아는 첫 경기부터 일격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I조 선두는 3승(승점 9)을 거둔 노르웨이다. 이어 이스라엘 2승1패(승점 6)로 2위, 에스토니아가 1승2패(승점 3)로 3위다. 승점이 없는 이탈리아가 1패로 4위, 몰도바가 2패로 5위에 자리했다.
이탈리아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일찍 승기를 잃었다. 전반 14분 만에 알렉산더 쇠를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4분 안토니오 누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42분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내준 패스를 홀란드가 마무리하며 0-3이 됐다.
후반전에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는 유효슛 1개에 그치며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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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이탈리아 대 노르웨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날 "홀란이 이탈리아를 무너뜨렸다. 아주리 군단이 또다시 악몽의 기운이 맴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과거의 악몽을 떨쳐내지 못한 듯하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탈락의 상처가 여전히 짙게 남아 있다. 험난했던 노르웨이 원정 완패는 또 다른 좌절을 예고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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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