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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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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조성환 감독은 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전준우선수가 너무 밉더라. 꼭 좀 써달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지난 7일 두산전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3-1로 앞선 3회초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의 3구(144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준우의 홈런으로 롯데는 4점 차까지 도망갔고 결국 9-4로 경기를 잡아냈다.
다음 날이 지나서도 조성환 대행은 이 장면을 잊지 않은 듯했다. 미디어 브리핑이 모두 끝난 뒤 한가지만 꼭 써달라며 전준우를 언급한 것이다. 물론 전준우와 조성환은 현역 시절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절친한 사이기에 가능한 발언이었다.
조성환 대행은 현역 시절 1999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롯데에서만 뛰며 무려 1032경기를 뛴 내야수 출신이다. 전준우 역시 2008시즌부터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최근 2000안타까지 돌파하며 구단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선수다. 조성환 대행과는 2008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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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함께 롯데에서 뛰었던 전준우(왼쪽)와 조성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