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투런포' 전준우 원망한 조성환 대행 "너무 밉더라, 처음으로" [잠실 현장]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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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이 전날(7일) 홈런을 쏘아올린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9)를 원망했다. 현역 시절 절친한 선후배가이였기에 더욱 야속한 마음을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전준우선수가 너무 밉더라. 꼭 좀 써달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지난 7일 두산전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3-1로 앞선 3회초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의 3구(144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준우의 홈런으로 롯데는 4점 차까지 도망갔고 결국 9-4로 경기를 잡아냈다.

다음 날이 지나서도 조성환 대행은 이 장면을 잊지 않은 듯했다. 미디어 브리핑이 모두 끝난 뒤 한가지만 꼭 써달라며 전준우를 언급한 것이다. 물론 전준우와 조성환은 현역 시절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절친한 사이기에 가능한 발언이었다.

조성환 대행은 현역 시절 1999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롯데에서만 뛰며 무려 1032경기를 뛴 내야수 출신이다. 전준우 역시 2008시즌부터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최근 2000안타까지 돌파하며 구단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선수다. 조성환 대행과는 2008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현역시절 함께 롯데에서 뛰었던 전준우(왼쪽)와 조성환.
현역시절 함께 롯데에서 뛰었던 전준우(왼쪽)와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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