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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바이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잭슨빌 점보 쉬림프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방문경기에 2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 1득점를 기록했다.
더램 불스는 탬파베이, 잭슨빌 점보 쉬림프는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이다. 이번이 두 번째 유격수 선발 출전이다. 지난달 27일 트리플A 경기를 통해 실전에 복귀한 김하성은 첫 4경기는 지명타자로 나섰다가 2경기에서 2루수, 그리고 전날(7일)부터 유격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공·수·주에서 활발한 모습으로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1회초 첫 타석에 1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초 2사 1루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방망이에서 탬파베이의 공세가 시작됐다.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 챈들러 심슨이 번트 안타에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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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ㅍ |
8회초에는 우완 크리스티안 로아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1루로 나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로아는 집요하게 바깥쪽에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으나, 김하성이 계속해서 걷어내자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김하성의 타점이 결승 타점이 되진 못했다. 불스는 2-0으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한 에반 레이퍼트가 2연속 볼넷을 내주고 트로이 존스턴에게 역전 우월 3점포를 맞았다. 이 점수를 끝내 뒤집지 못하며 불스는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트리플A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0.172(29타수 5안타), OPS 0.519가 됐다. 초반 재활 경기 부진 탓에 성적은 보잘 것 없으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었기에 오히려 점점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이 고무적이다. 또한 2경기 연속 유격수로 풀타임 출전하면서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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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