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중분해' 수준, 이탈 후보 5명 떴다! 감독 경질 후폭풍→SON·로메로 등 핵심급 포함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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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가운데) 전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엔지 포스테코글루(가운데) 전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여파가 선수단 전체에 휘몰아칠 거란 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선수들이 줄줄이 이적을 요청할 거란 전망이다. 계약이 1년 남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핵심 자원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5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대한 선수단의 반란 속 팀을 떠날 수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의 진짜 문제는 일부 선수들이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선수들의 반란에 직면했고, 많은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경질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고, 2024~2025시즌 어려웠던 시기에도 선수들을 감쌌다. 일부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돌자 잔류해달라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며 "이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발표 이후 핵심 선수들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그 후보에 올랐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구단과 계약을 1년 연장해 내년 여름까지 팀에 잔류하게 됐지만, 여전히 그의 미래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했고, 덕분에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 번째 캡틴이 됐다.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지만, 10년에 걸친 구단과의 시간이 끝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접한 뒤 SNS를 통해 "감독님은 토트넘 구단의 길을 바꿨다. 다른 사람들이 흔들릴 때도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으셨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고, 당신의 방식으로 구단에 최고의 밤을 선사했다. 평생 간직할 기억"이라며 "나에겐 주장 완장을 맡겨주셨는데,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감독님의 리더십을 배우는 건 엄청난 특권이었다. 덕분에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처음으로 토트넘 구단 주장 완장을 맡긴 사령탑이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처음으로 토트넘 구단 주장 완장을 맡긴 사령탑이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풋볼런던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핵심 센터백이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도 점쳤다.

매체는 "로메로는 이미 이적설이 제기된 만큼 올여름 팀을 떠날 첫 번째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로메로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함께 머문 시간이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계속해야 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건넸다. 이 메시지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 의해 바뀌었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따라 떠나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매체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 등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감독 경질 후 가장 먼저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했던 페드로 포로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충격 속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선수로 꼽았다. 최근 계약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된 벤 데이비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해 임대 영입됐던 마티스 텔도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오른쪽)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처음으로 토트넘 구단 주장 완장을 맡긴 사령탑이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오른쪽)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처음으로 토트넘 구단 주장 완장을 맡긴 사령탑이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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