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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맷 채프먼이 8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 등판해 초반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3번 윌머 플로레스가 상대 선발 브라이스 엘더와 7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려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애틀랜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애틀랜타는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퇴장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웹의 실투성 싱커를 공략, 우중간 외야 깊숙한 불펜에 들어가는 동점 1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6회에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드레이크 볼드윈, 오스틴 라일리의 3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1사 후 마르셀 오수나의 땅볼 때 아쿠냐가 득점하며 애틀랜타는 2-1로 리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더에게 8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웹 역시 6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더 이상의 붕괴 없이 투구를 마쳤고, 샌프란시스코 불펜도 7회부터 9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1점 차를 유지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9회말 애틀랜타는 피어스 존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첫 타자 다니엘 존슨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어보였던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사 후 맷 채프먼이 변화구를 공략,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왼쪽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홈런을 터트렸다. 역전 끝내기 투런포였다. 3-2로 샌프란시스코가 승리를 잡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37승을 거뒀는데, 홈에서 21승을 챙겼다. 그 중에서도 끝내기로만 무려 8번의 승리를 챙겼다. 홈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5일 열린 시애틀과 홈 개막전부터 샌프란시스코는 11회 승부 끝에 아다메스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끝내기만 해도 2번이나 나왔다. 4월 27일과 28일 텍사스전에서 모두 끝내기가 나왔고, 지난 7일 애틀랜타전에서 끝내기 폭투로 승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채프먼의 투런 홈런이 나온 것이다.
한편 이정후(27)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8회말 타일러 피츠제럴드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후 그는 수비에 나오지 못하고 케이시 슈미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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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