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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이 8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김홍택은 8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 7104야드)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대회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양지호(9언더파 275타), 김비오(8언더파 276타)를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홍택은 우승 상금 2억 원을 획득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부여받았다.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출발한 김홍택은 2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쳤다. 이후 3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결국 최종 라운드까지 잘 지켜내면서 김홍택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직후 김홍택은 "올 시즌 첫 컷통과인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주 GTOUR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 자신감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과정을 떠올린 김홍택은 "초반 샷이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기회를 놓치면서 흐름을 못 탔다. 샷감이 괜찮았던 만큼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우승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순간으로 그는 "13번홀(파3)"이라고 말하며 "약 2m 정도 파 퍼트를 남기고 있었는데 '이 퍼트를 들어가야 우승한다'라고 생각을 했고 다행히 들어갔다"고 얘기했다.
김홍택은 개막전 때 허리 부상을 입었다. 그는 "공식 연습라운드 때 7번홀에서 허리 뒤쪽이 뻐근하다고 느꼈다. 공을 못 치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병원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근육이 1cm 정도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처음 겪어보는 부상이었고 당시에는 플레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상당히 많이 회복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