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ERA 2.51' 윤성빈에 기회 있을까... 김태형이 답했다 "언젠간 있겠죠" 결국 관건은 일관성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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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성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윤성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1군에서 쓴맛을 보고 1경기 만에 내려갔던 윤성빈(26·롯데 자이언츠)이 2군에서 퓨처스리그를 묵묵히 소화하며 재콜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남겼다.

윤성빈은 부산고 졸업 후 지난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빠른 볼을 가지고 있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비롯해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018년 1군 18경기에 등판한 뒤 지난해까지 6년 동안 1군에서 단 4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러던 도중 윤성빈은 지난 5월 20일 사직 LG전에서 선발 기회를 받았다. 1회말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에만 3실점한 윤성빈은 2회에도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윤성빈의 이날 최종 성적은 1이닝 4피안타 6볼넷 1몸에 맞는공 9실점이었다. 피안타율은 0.571에 달했다.

선발 등판 다음 날인 5월 21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된 윤성빈은 다시 퓨처스리그 등판을 이어갔다. 5월 24일 KIA전서 3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는 않았고 5월 28일 NC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6월 4일 상무전서 1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좋지 못했고 6월 6일(2이닝)과 6월 7일(1⅔이닝) NC전에 등판해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 윤성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윤성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기에 윤성빈의 재콜업 여부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11경기 2승 무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1이었다. 피안타율 역시 0.134로 낮은 수치다. 6일과 7일 NC를 상대로 세이브와 홀드를 수확했기에 1군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콜업 기회가 언제쯤이냐'는 질문에 "언젠가 있겠죠"라고만 답했다. 짧은 답변이었지만 아직 윤성빈에 대한 구체적인 1군 콜업 계획이 아직 없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의 답변대로 윤성빈의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도 일관적이지 못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상무전에서는 피안타율이 0.556으로 치솟았다. 11타자를 상대해 무려 5개의 안타를 맞은 것이다. 1군 선수들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무 타자 상대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에 콜업에 대한 확신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이번 시즌 롯데의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9일 기준으로 롯데는 79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가운데 윤성빈의 콜업 시점이 언제일지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롯데 윤성빈(맨 오른쪽)이 5월 20일 사직 LG전에서 1회초 흔들리자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안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윤성빈(맨 오른쪽)이 5월 20일 사직 LG전에서 1회초 흔들리자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안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는 윤성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는 윤성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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