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계진, 김혜성 향해 "테드 윌리엄스 타석입니다→타율 4할이잖아!" 유쾌한 농담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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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인트루이스 경기 도중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AFPBBNews=뉴스1
8일 세인트루이스 경기 도중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26·LA 다저스)이 타석에 들어서자 미국 중계진이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가 타석에 들어섰다고 유쾌한 농담을 했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멀티히트는 물론이고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4에서 0.411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94에서 0.995로 미세하게 상승했다.


이날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첫 타석을 맞이하자 LA 다저스를 전담으로 중계하는 스포츠넷 LA에서 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오렐 허샤이저(67)는 "테드 윌리엄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꽤 시즌이 진행됐음에도 4할 이상 타율을 치고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허샤이저는 1스트라이크에서 볼을 골라낸 김혜성을 향해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김혜성은 이 레벨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샤이저의 극찬에도 아쉽게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허샤이저가 언급한 윌리엄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적인 타자다. 메이저리그 2292경기에 나서 2654안타 521홈런 1839타점을 기록했고, 커리어 통산 타율이 0.344에 달한다. 특히 1941시즌에는 메이저리그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6(456타수 185안타)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로 남았다. 김혜성은 아직 규정 타석에 미달이긴 하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는 것은 분명하다.


김혜성을 향해 허샤이저도 LA 다저스 출신의 전설적인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510경기에 나서 204승 150패 평균자책점 3.48의 기록을 남겼다. 다저스에서 뛰던 1988시즌 23승 8패 평균자책점 2.26의 뛰어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1983시즌부터 1994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를 거쳐 2000년 다저스에 돌아와 현역 은퇴했다. 2014년부터는 스포츠넷 LA에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렐 허샤이저가 지난 2018년 시구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오렐 허샤이저가 지난 2018년 시구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테드 윌리엄스(가운데)가 생전에 타석에 들어선 모습. /AFPBBNews=뉴스1
테드 윌리엄스(가운데)가 생전에 타석에 들어선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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