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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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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일본(파란색 유니폼) 경기. /AFPBBNews=뉴스1 |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언론 오케존 볼라의 보도를 빌려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아쉽게도 일본이 호주에 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중국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3승3무3패(승점 12)로 4위에 위치했다. 5위 바레인과 6위 중국이 승점 6밖에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남은 1경기' 최종전에서 패한다고 해도 4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3개 조 각 1~2위의 6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4위의 6팀은 다시 2개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4차 예선 1위 팀한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4차 예선 조 2위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관문'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에 들어가 1차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같은 날 일본이 호주 원정에서 0-1 충격패를 당해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직행 기회가 사라졌다. C조 순위표를 살펴보면 1위 일본은 6승2무1패(승점 20), 2위 호주는 4승4무1패(승점 16),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3승4무2패(승점 13)를 기록 중이다.
만약 일본이 호주전에서 승리했더라면, 호주와 사우디, 인도네시아의 격차가 단 승점 1에 불과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2위로 상승, 월드컵 본선 직행도 노릴 수 있었는데, 일본이 패배해 꿈이 무산됐다. 특히 일본이 후반 45분 결승골을 실점해 인도네시아의 아쉬움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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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공교롭게도 인도네시아의 최종전 상대는 일본이다. 오는 10일 맞대결을 펼친다. 승패가 크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승리를 다짐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일본전은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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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