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구창모 얘기만 나왔는데..." NC 비밀병기 또 있다! 상무 에이스 복귀 임박, 사령탑도 즉전감 기대

양정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상무 조민석이 지난해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상무 조민석이 지난해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연일 호투를 펼쳤던 조민석(27·상무 야구단)이 전역을 코앞에 두고 있다. 원소속팀에서는 즉시전력감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은 최근 조민석에 대해 "솔직히 본 적은 없는데, 평가가 괜찮더라. 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해서 메디컬 체크만 하고 바로 쓸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조민석은 팀 동료 구창모(28)와 함께 17일 전역 예정이다.


올 시즌 NC에 부임한 이 감독은 조민석과 함께한 적이 없다. 2021시즌을 끝으로 이 감독이 LG 트윈스 타격코치로 이적했고, 조민석이 2022년 입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의 보고를 받은 이 감독은 "되게 기대하더라. '신민혁만큼 한다. 컨트롤도 되고 운영도 잘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이 감독은 "맨날 (구)창모 얘기만 나왔지 (조)민석이 얘기는 잘 안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는 "민석이는 안전하게 오면 롱릴리프로 생각하고 있다"며 활용계획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조민석이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 소집 당시 영상통화로 첫인사를 한 일화를 소개하며 "최종 승선은 못 했어도 대표팀에 뽑혔다"고 설명했다.

부천고-원광대 출신인 조민석은 2022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2차 9라운드로 지명된 선수다.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동욱(51) 당시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과 붙어서 해볼 수 있는 실력이다.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고 구사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군 입대 전 조민석의 투구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군 입대 전 조민석의 투구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특히 조민석은 체인지업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본인 역시 신인 시절 스타뉴스에 "체인지업이 좋다고 많이 들어서 최대한 내 변화구를 믿고 떨어뜨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역시 체인지업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 선배 이재학(35)은 "충분히 (체인지업을) 잘 던져서 팁을 안 물어봐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프로 입단 후 2년 동안 1군 53경기에 등판한 조민석은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1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3년에는 35경기에서 1승 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6으로 발전했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팀 동료 구창모와 함께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에 합격했다.

지난해 조민석은 24경기에서 96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9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에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시상한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에서 5월과 6월 연속으로 투수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9일 기준 12경기에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 중이다.

프로 첫해 조민석은 "말 그대로 '행운의 픽'이 뭔지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무 야구단에서 발전한 조민석은 복귀 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2022년 당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민석. /사진=양정웅 기자
2022년 당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민석. /사진=양정웅 기자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