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 김민재와 우승했는데→불명예 경질... 스팔레티 감독, 이탈리아 대표팀 떠난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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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AFPBBNews=뉴스1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AFPBBNews=뉴스1
명장으로 불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66)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불명예 경질됐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다가오는 몰도바 경기가 스팔레티 감독의 마지막 이탈리아 대표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질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노르웨이와 맞대결에서 0-3 충격패를 당했다. 이 결과로 이탈리아 대표팀은 3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렸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1패(승점 0)를 기록, 5개 팀 중 4위에 위치했다. 단 1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1위 경쟁팀 노르웨이에 당한 패배라 타격이 크다. 현재 노르웨이는 3전 전승(승점 9)을 달리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은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방식이다. 이후 조 2위 12개국, 또 조 3위 팀들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팀이 4개 조로 묶여 함께 다음 라운드를 치른다. 여기서 4팀만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이탈리아는 무려 4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다. 1934년과 1938년, 1982년, 2006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탈리아의 마지막 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 대회인데, 당시 1승2패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2018년과 2022년에는 월드컵에 나가지도 못했다.


가뜩이나 예민한 상황에서 스팔레티호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부터 부진했고,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빠르게 경질 버튼을 눌렀다. 스팔레티 감독은 유로 2024에서도 16강 조기 탈락해 고개를 숙였다. 또 이탈리아는 이번 대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 1무 3패로 부진 중이다.

실망하는 이탈리아 선수단(흰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실망하는 이탈리아 선수단(흰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으나 스탈레티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힌다.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33년 만에 이뤄낸 리그 우승이라 더욱 뜻 깊은 성과였다. 당시 대한민국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나폴리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스팔레티 감독을 기쁘게 했다.

이외에도 스팔레티 감독은 삼프도리아, 우디네세, 인터밀란, AS로마 등 세리에A 명문구단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도전했으나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탈리아 매체 일포스트는 "스팔레티 감독은 가장 존경받는 사령탑 중 한 명"이라면서도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에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차지한 뒤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엇갈렸다. 이탈리아는 유로2024에서 스위스에 패해 16강 탈락했다. 이후 몇 달간 좋은 경기력을 되찾았지만, 뛰어나지도 않았다. 노르웨이전 대패가 모든 것을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탈리아는 오는 10일 몰도바와 홈경기를 치른다. 스팔레티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다.

나폴리 시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AFPBBNews=뉴스1
나폴리 시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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