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유해진 "소주 이야기, 쉽게 관객에게 착 붙길 바랐는데.." [인터뷰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6.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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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유해진이 영화 '소주 전쟁'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소주전쟁'은 알콜 소비량 전세계 1위인 대한민국, 그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소주를 둘러싼 뺏고 뺏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모습을 담았다.

유해진은 "친근감 있는 소주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만큼, 저는 차음부터 쉬워야 한닥 생각했다. 그래서 다 풀어서 이야기 하려고 했다. 기업 이야기다보니 전문 용어가 많았다. 최대한 풀어서 이야기 해야 한다고 해서 많이 풀어주고 쉽게 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을 보고 '휴 , 다행이다' 하고 생각했다"라며 "어떻게든 쉽게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ㄱ, 관객들이 보고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아갈까 하는 생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어렵게 가기보다, 쉽게 어려운건 덜어내야 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해진은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하며 "어떤 작품을 할 때는 흥행보다 의미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기도 한다. '소주 전쟁'은 의미도 의미고 흥행도 생각하고 했다. 영화가 관객에게 안착 돼서 흥행도 같이 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문제는 관객이 어떻게 관심을 갖게하느냐가 숙제였다. 까딱하면 외면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쉽게 만드는 건 풀었는데, 다른 하나(관객의 관심)은 못 푼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이것도 참 작품의 운명인 것 같다. 어떤 작품은 착 와서 붙는데, 어떤건 쉽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지난달 29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