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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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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볼파크에서 펼쳐진 잭슨빌 점보 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이 상대한 잭슨빌에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활약하는 고우석이 뛰고 있다. 그리고 고우석 역시 이날 경기에서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책임졌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 만약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액이었던 2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의 성공적인 계약을 맺었다.
이제 김하성은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트리플A 무대에서 꾸준하게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연이틀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 8일에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9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 3루 뜬공, 3회 역시 3루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 결국 5회 1사 1루 기회에서 우완 오스틴 로버츠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밥 세이무어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뒤 트리스탄 피터스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6회 중견수 뜬공에 그친 김하성은 8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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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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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곧 빅리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단장은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지역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오는 17~19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하성이 지금까지 재활 과정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본인과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보고 역시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 중순 볼티모어전 출전 여부에 관한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고우석 역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우석은 팀이 2-10으로 뒤진 9회초에 구원 등판했다. 고우석은 피터스를 1루 땅볼로 솎아낸 뒤 카슨 윌리엄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고우석은 지난 2월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뒤 재활에 전념했다. 루키리그와 싱글A를 거친 그는 지난 7일 트리플A 무대까지 승격했다. 그리고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이다. 2경기에서 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을 마크했다. 올 시즌 루키리그와 싱글A 성적까지 합치면 9경기에 출장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73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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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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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