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출전 가능! 오늘 면담 후 최종 결정" 홍명보, 예선 마지막 쿠웨이트전 '유종의 미' 다짐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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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10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10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홍명보(56)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쿠웨이트전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주장 손흥민(33) 출전 여부는 오늘 훈련 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하루 전인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홍명보 감독과 부주장 이재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원래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빠른 6시 10분에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이 계획보다 경기장에 빨리 도착해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시간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19(5승4무)로 조 1위를 이어간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16)과 함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단 6개 국가밖에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한국이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까지 포함하면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제 마지막 10차전이 남았다. 한국은 조 선두, 쿠웨이트는 승점 5(5무4패)로 최하위다.

홍명보(왼쪽) 감독과 이재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홍명보(왼쪽) 감독과 이재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홍명보 감독은 "내일 마지막 경기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성적은 물론 어려운 중동원정에서 흘린 땀과 노력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좋았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가 있었는데, 내일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잘 해낼 거라 믿는다"고 경기 각오를 전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조 1위와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0 이탈리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두 차례 월드컵 예선 무패를 이룬 바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월드컵 2차 예선부터 참가해 5승1무로 3차 예선에 오른 뒤 5승4무를 더해 '15경기 연속 무패'(10승5무)를 기록 중이다.

예선 최종전인만큼 '출전 선수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마지막 경기인데 그동안 해왔던 틀은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모여 (호흡을 맞추기에) 시간이 많지 않았고 새로운 선수들도 있고, 전술 변화 등도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틀에서 그 포지션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점검하고 싶다. 선수 출전 변화는 있을 것이다. 다만 큰 변화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손흥민 출전 여부에 대해선 "오늘 훈련을 마치고 최종 결정하겠다. 경기 출전은 가능하다. 하지만 얼마나 출전할지는 훈련 후 본인과 얘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본선 출전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들어선다. 약 1년 남은 월드컵에 대한 '로드맵'을 묻자 "일단은 내일 경기를 마치면 7월 동아시아 대회, 이후 9월, 10월, 11월에 각각 A매치가 잡혀있다. 이어 내년 3월 A매치가 끝나면 월드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예선을 마치면 몇 가지 변화를 줘야 한다. 행정적인 매뉴얼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9~11월 A매치는 우리가 얼마나 본선에 적응하는지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 컨디션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계획 등을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1년 동안 잘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 월드컵 1년을 남기고 감독을 맡았을 때에는 선수 파악에만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끝났고 월드컵에 필요한 다른 것들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즐겁게 훈련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즐겁게 훈련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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