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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 팬. /AFPBBNews=뉴스1 |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 축구의 세계 랭킹은 태국에 밀리는 신세가 됐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발표에 따르면 최신 기술 포인트 랭킹에서 중국 대표팀은 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리그 수준마저 태국에 밀렸다. 매체는 "중국 슈퍼리그는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기술 랭킹 포인트에서 태국 리그에 추월당했다"라며 "20년 전 한 기자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중국 축구에 최저 수준은 없다. 오직 그보다 낮은 수준만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갈수록 중국 축구의 부진이 심화 될 조짐이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은 부진을 면치 못하다 AFC 아시안컵 3포트로 밀릴 판이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이대로면 2027 아시안컵 조별리그 추첨에서 3포트로 참가해야 한다. 조별 예선 통과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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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팬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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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월드컵 본선행을 천명한 중국은 이번에도 절망에 빠졌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6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음에도 오는 10일 홈 팬들 앞에서 바레인과 3차 예선 10차전을 치러야 한다.
조롱 섞인 분석까지 내놨다. 매체는 "중국은 정말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중국 국가대표팀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실패를 맛봤다"며 "FIFA 기술 점수 랭킹에서는 15.05점을 일었다. 끝내 중국의 랭킹은 4월 초 94위에서 6월 기준 세계 99위, 아시아 15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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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가 중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사상 최악의 시기가 확정적인 분위기다. 매체는 중국 국가대표팀에 대해 "2009년 하반기는 중국 축구가 처음으로 도박 및 폭력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 시기다.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였다"며 "하지만 현재 중국 대표팀은 99위로 추락했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가 아닌가. 이는 분명히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 책임만은 아니다"라고 한탄했다.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음에도 바레인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판이다. 매체는 "중국은 월드컵 3차 예선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며 "다음 달 중국은 동아시안컵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해당 대회는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태국이 2027 아시안컵 전 중국의 FIFA 랭킹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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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동(오른쪽)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 도중 측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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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