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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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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 경기가 없는 9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등록된 인원은 없었으며, 총 8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먼저 LG는 오지환과 내야수 손용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지환은 2023시즌 한국시리즈 MVP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러나 올 시즌 오지환은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오지환은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8(179타수 39안타) 6홈런 2루타 10개, 26타점 23득점, 5도루(3실패) 15볼넷 3몸에 맞는 볼, 52삼진 출루율 0.284, 장타율 0.374, OPS(출루율+장타율) 0.658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255. 대타 타율은 0.167.
오지환은 지난 4월 월간 타율이 0.276으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5월 들어 월간 타율이 0.184로 떨어졌고, 급기야 6월에는 월간 타율이 0.063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38.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어쨌든 타격의 팀이다. 오지환이 살아나야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다"면서 "오지환은 당분간 훈련에 집중하면서, 선발 출장하는 것보다는 뒤에서 대기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에 따르면 오지환은 지난달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발목에 투구를 맞은 뒤 신체 밸런스가 흔들렸다고. 염 감독은 "맞고 나서 디딤발이 무너지면서 중심이 전체적으로 무너졌다. 기본기를 잡으면 괜찮을 것 같다. 훈련을 좀 하려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렇게 오지환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지환은 당분간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1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오지환의 공백은 구본혁과 이영빈이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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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일언(오른쪽) 코치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삼성 불펜 임창민의 투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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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석환(26)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석환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회 최재훈의 뜬공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교체됐다. 김석환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39(46타수 11안타) 2루타 1개, 6타점 4득점, 2볼넷 21삼진, 출루율 0.286, 장타율 0.261, OPS 0.547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이호준과 외야수 김동현도 2군으로 향했다. 이호준은 올 시즌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5(68타수 16안타) 2루타 3개, 3루타 4개, 9타점 12득점, 7볼넷 3몸에 맞는 볼 18삼진 출루율 0.329, 장타율 0.397 OPS 0.726, 득점권 타율 0.250의 성적을 올렸다. 또 올해 신인인 김동현은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 콜업됐으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다시 2군으로 향하게 됐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동윤은 올 시즌 6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97을 마크하고 있다. 또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이준우도 다시 2군으로 떠났다. 경남고 출신의 루키 이준우는 올 시즌 올 시즌 21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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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석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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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