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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손흥민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전을 준비한다. 발 부상 여파로 지난 이라크 원정길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출전을 준비 중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늘 훈련을 마치고 최종 결정하겠다"면서도 "경기 출전은 가능하다. 얼마나 출전할지는 훈련 후 본인과 직접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으나 짧은 시간이라도 출전시킬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평소 국내 팬들 앞에서 뛰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해 왔던 손흥민이라는 점에서도 출전 의지가 강할 전망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만큼 부담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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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그러나 이날 경기 후엔 마침내 국내 취재진 앞에 서는 만큼,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인 향후 거취 관련 질문도 나올 수밖에 없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경기 전후로 소속팀 거취 등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답을 하는 건 흔한 일이다. 손흥민이 직접 "돈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게 남아 있다"며 중동 이적설에 직접 선을 그었던 것 역시 지난해 6월 A매치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손흥민의 당시 답변은 고스란히 외신들을 통해 유럽에도 전달됐다. 당시 알이티하드 이적설이 사그라지는 결정타가 됐다.
이번에는 특히 토트넘에서 우승의 한을 푼 데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상황이 또 달라졌다. 영국 현지에서조차 손흥민이 이제는 박수를 받으며 떠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지만,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위해 팀에 남을 거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 잔류 또는 중동 이적설에 대해 어떠한 답을 내놓을지, 국내 팬들은 물론 유럽과 중동에서도 그의 입을 주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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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주성이 론도 훈련 중 손흥민이 날린 킥에 맞고 쓰러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