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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
노르웨이는 10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위치한 아 레 코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4차전 에스토니아와 원정 맞대결에서 팀 공격수 홀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첫 경기부터 모두 승리, 4전 전승(승점 12)으로 조 1위를 달렸다. I조에는 이스라엘(승점 6), 이탈리아(승점 3), 에스토니아(승점 3), 몰도바(승점 0)가 함께 경쟁한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은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방식이다. 이후 조 2위 12개국, 또 조 3위 팀들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팀이 4개 조로 묶여 함께 다음 라운드를 치른다. 여기서 4팀만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노르웨이가 지금 같은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월드컵 티켓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축구 강호' 이탈리아가 2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격차가 좁혀질 수 있지만, 노르웨이는 이미 지난 7일 이탈리아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1938년, 1994년, 1998년 대회에 출전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28년 만에 꿈의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세계적인 공격수 홀란도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동안 홀란은 소속팀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노르웨이 전력이 약한 탓에 '꿈의 무대' 월드컵 진출이 쉽지 않았다. 이번 유럽 예선 역시 이탈리아와 함께 묶여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홀란이 직접 '하드 캐리'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홀란은 후반 17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공격을 끊어낸 노르웨이는 곧바로 역습을 진행했고, '노르웨이 에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이어 골키퍼와 맞선 홀란이 침착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한 차례 막혔지만,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홀란이 재차 밀어넣었다.
홀란의 A매치 통산 43번째 경기에서 나온 자신의 42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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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전에 집중하는 엘링 홀란(빨간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홀란에게 최고 평점 8.4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