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2경기 뛰고 174억 벌었다→맨시티 40세 베테랑 '이별 확정'... 트로피도 무려 11개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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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집중하는 스콧 카슨. /AFPBBNews=뉴스1
훈련에 집중하는 스콧 카슨.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베테랑 골키퍼' 스콧 카슨(40)이 팀을 떠난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지난 6년간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단 2경기 출전에 그친 골키퍼 카슨이 올 여름 계약 만료로 맨시티를 떠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카슨은 리버풀과 애스턴빌라, 웨스트브롬위치 등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맨시티 골키퍼진에 합류했다. 초반 두 시즌은 임대 신분이었으나 2021년에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오랫동안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 백업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다. 카슨은 3번째 옵션이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일은 많지 않았다. 지난 6년간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2021년 5월 뉴캐슬전에서 맨시티 첫 경기를 소화했고, 2022년 3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전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카슨이 맨시티에서 6년을 보내는 동안 총 출전시간은 고작 117분이었다.


하지만 트로피 개수는 엄청나다. 카슨은 맨시티에서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 슈퍼컵 우승 1회, 클럽월드컵 우승 1회를 차지했고, 카슨도 그때마다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스콧 카슨. /AFPBBNews=뉴스1
경기를 준비하는 스콧 카슨. /AFPBBNews=뉴스1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언제나 모범을 보이며 팀 동료들을 이끌었다. '소속팀 동료' 카일 워커도 "3번째 골키퍼인데도 매일 경기를 준비하는 카슨이 존경스럽다"면서 "카슨은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으나 여전히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치켜세웠다.

또 카슨은 맨시티에서 연봉 156만 파운드(약 29억 원)를 수령했다. 6년 동안 174억 정도를 번 셈이다. 경기만 못 뛰었을 뿐이지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엄청난 연봉까지 챙겼다.

앞서 카슨은 전 소속팀 리버풀에서도 U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슈퍼컵 우승 1회에 일조했다.

스콧 카슨. /AFPBBNews=뉴스1
스콧 카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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