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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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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왼쪽)과 오지환.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 경기가 없는 9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등록된 인원은 없었으며, 총 8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오지환과 또 다른 내야수 손용준을 2군으로 내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오지환이다. 부상으로 인한 말소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오지환은 2023시즌 한국시리즈 MVP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61경기에 나서 타율 0.218(179타수 3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58로 좋지 않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은 0.138로 더 부진하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오지환은 지난 5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발목에 공을 맞은 뒤 신체 밸런스가 흔들렸다. 염 감독은 "맞고 나서 디딤발이 무너지면서 중심이 전체적으로 무너졌다. 기본기를 잡으면 괜찮을 것 같다. 훈련을 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오지환은 5일 창원 NC전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로만 출장했다. 4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심지어 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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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공을 맞은 오지환(왼쪽)을 달래는 유강남. |
이어 "노력을 하지 않는 선수도 절대 아니다. 만약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감독으로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을 것이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 절실하게 해준다. 개인적인 욕심을 갖고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나 또한 이렇게 안타깝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에서 기분 좋게 7-2로 승리했다. 모처럼 장단 10안타를 치며 7점을 뽑으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그동안 무릎이 좋지 않아 수비가 불가능한 문보경이 계속해서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오지환에게 재조정의 시간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문보경의 몸 상태가 이제는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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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