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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창원 LG 감독. /사진=KBL 제공 |
LG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끝난 B조 최종전에서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가 샤밥 알 아흘리(UAE)를 105-99로 이기면서 BCL 아시아 출전 9개 팀 가운데 최하위가 확정됐다. 전날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LG는 2패(골득실 -43)로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프로리그 최강 팀들이 참가했다.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소화했다. 최하위 팀이 탈락하고,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C조에 속한 LG는 A조의 저장 광샤 라이온즈(중국·골득실 -31)와 함께 2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렸다. B조는 우츠노미야를 비롯해 메랄코 볼츠(필리핀), 알 아흘리 세 팀 모두 1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구단을 통해 "완전체를 꾸리지 못한 힘든 상황과 시차와 휴식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챔피언결정전 7차전까지 소화한 뒤 제대로 쉬지 못한 국내 선수들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열정을 불태운 두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고생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전력 차를 여실히 느낀 대회였다. 그럼에도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한국 대표로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이번 국제대회 경험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