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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알 힐랄-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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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포드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프랑크 감독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51세 덴마크인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이 유력하다"며 "그는 브렌트포드와 계약이 2년 남았지만 토트넘은 보상금 1000만 파운드(약 184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를 프랑크 감독으로 정한 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겼지만, 리그 역대 구단 최대 패배(22패), EPL 출범 이후 최저 순위(17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수뇌부의 판단은 냉정했다. 토트넘은 "이사회의 결정은 만장일치다. 구단의 이익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UEL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감정에 따라 결정할 수 없었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프랑크 감독은 2021년 브렌트포드를 EPL로 승격시킨 뒤 네 시즌째 이끌고 있다. '닥공' 등 특정 스타일만 추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반대로 상대 팀에 따라 맞춤 전술에 능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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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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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AFPBBNews=뉴스1 |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 알 힐랄에 영입 제안을 받았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떠나는 것에 열려 있는 입장이다. 손흥민의 결심만 있으면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손흥민을 가장 강하게 원하는 팀은 사우디의 알 힐랄이다. 매체는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지 못한 알 힐랄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를 생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윌스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마티스 텔 등 잠재성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연장 계약을 하자마자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사우디팀뿐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여러 빅클럽들과도 이적설이 퍼졌다.
이중 알 힐랄, 알 이티하드 등이 오일머니를 앞세워 2023년 여름부터 꾸준하게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원하는데 이적료를 최대 5000만 유로(약 782억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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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