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주, '프랑스 입양' 동생에 집밥 대접.."먹는 것만 봐도 배불러" 글썽[아빠하고][★밤TV]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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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남동생을 위해 정성 가득한 한식을 대접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건주는 방송을 통해 성인이 된 후 2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처음에는 막연하게 너무 기뻤는데, 정신이 번쩍 들면서 너무 미안했다. 따지고 보면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거나 다름없다"며 낯선 타지에서 외롭게 자랐을 남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낸 바 있다.

동생을 만나기 위해 14시간의 비행을 감행한 그는 프랑스 남부 도시 리옹에 도착했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이건주는 멀리서 걸어오는 동생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동생은 자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형을 다독였으나 이건주는 "보고 싶었어. 미안해"라고 되풀이하며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동생은 형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거의 20년 전 일이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사실 두 사람은 18년 전, 이건주가 27살이었을 당시 한국에서 재회한 적이 있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았던 동생이 한국 여행을 왔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건주와 가족들을 찾아낸 것. 그러나 평생 다른 삶을 살았던 만큼 쉽지 않은 소통과 여러 가지 오해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오랜만에 상봉한 형제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건주는 동생을 위해 캐리어 한가득 챙겨온 라면과 참치, 김, 과자, 김치 등을 선물했고, 동생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이건주는 자신이 챙겨온 식재료로 세 시간에 걸쳐 김치찌개와 닭볶음탕을 완성했다. 동생은 방에서 쉬고 있으라는 이건주의 제안에 "형과 함께 있는데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이건주는 "마음이 아팠다. 내가 동생을 외롭게 했구나"라고 또다시 울컥했다.

두 사람은 요리하던 도중 함께 '삐끼삐끼' 댄스를 추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승연은 "동심으로 돌아가 잃어버렸던 유년 시간을 다시 찾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동생은 형이 차려준 밥을 두그릇째 먹으며 "이렇게 매일 먹어도 좋다"라고 말해 이건주를 뿌듯하게 했다. 이건주는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 이것만큼 행복하고 기분 좋은 게 어디 있느냐"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승연은 "소울푸드라고 하지 않나. 밥을 먹는데 평생 허기졌던 게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고, 장광은 "두세 달만 같이 있으면 몸도 비슷해질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동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형과 제가 마치 어제 헤어진 것 같다. 모든 게 자연스러웠고 편안했다. 형과 함께한 순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건주 역시 "너무 행복했다.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행동이 먼저 나오고 눈빛만 봐도 알 것 같고 뭐든 해주고 싶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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