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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데이비슨.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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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태형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
롯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10일) 경기에서 3-12로 완패하며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시리즈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데이비슨을 선발로 내세운다.
롯데는 물론이고 데이비슨에게도 중요한 등판임에 틀림없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44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찍고 있는 데이비슨이지만 최근 3경기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5월 18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6승째를 챙긴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공교롭게 데이비슨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최근 3경기 모두 유강남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정보근이 무릎과 손목 쪽에 잔부상이 있어 회복을 위해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데이비슨은 유강남과 호흡을 맞출 시 평균자책점 6.39로 좋지 않았다. 피안타율 역시 0.364로 치솟는다. 반면, 정보근과 호흡을 맞출 경우 데이비슨의 평균 자책점은 1.58로 매우 안정적이다. 피안타율 역시 0.198로 낮다.
이런 데이터를 김태형 감독도 물론 인지하고 있다. 현역 시절 포수 포지션이기에 더욱 그렇다. 김 감독은 "데이비슨은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는데, 경기를 운영하는 내공이 약한 부분이 보인다. 뭔가 좋지 않았을 때 경기를 끌고 가는 그런 내공이 있어야 한다. 그래도 포수가 바뀌는데 또 달라질지 안 달라질지 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가 바뀌는 부분에 대해 궁금함을 밝힌 것이다. 데이비슨은 지난 3월 30일 사직에서 KT를 딱 한 차례 상대했다.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피안타율 역시 0.182로 좋았다. KT 상대로 잘 던졌던 이날도 데이비슨은 정보근과 호흡을 맞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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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 /사진=롯데 자이언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