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치는 기계인가' 무서운 레이예스→203안타 페이스... '롯데 위안거리'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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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에서 3타점 적시타를 친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10일 경기에서 3타점 적시타를 친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타격하는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타격하는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는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타자임에 분명하다. 지난 시즌 20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20014시즌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서건창(KIA)의 201안타를 넘어 KBO 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런 레이예스가 KBO 리그 2년 차를 맞이했는데,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 팀의 견제가 더욱 심해져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2년 차 징크스'는커녕 지난 시즌 202안타의 기록을 넘어서는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10일 수원 KT전에 선발 출장한 레이예스는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무려 7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2안타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레이예스는 롯데가 치른 66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42(272타수 93안타) 8홈런 5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 공격 생산성의 대표적인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900으로 매우 뛰어나다. 리그 최다 안타 부문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레이예스다. 2위 송성문(키움)의 75안타와 무려 18안타 차이가 난다.

레이예스의 6월 타율은 0.548(31타수 17안타)에 달한다. 이 페이스라면 레이예스는 144경기로 환산 시 203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어마어마한 페이스다. 지난 시즌 역사를 새롭게 썼던 레이예스가 자신의 기록을 또 넘어설 수도 있다.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역시 레이예스에 대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10일 KT전에서는 비록 3-12로 대패했지만, 롯데는 7회말 레이예스를 비롯해 전준우, 전민재 등 핵심 타자들을 경기에서 빼주며 11일 경기에 대한 대비를 했다.


레이예스는 11일 KT 외국인 좌완 에이스 헤이수스를 만난다. 레이예스는 헤이수스 상대로 통산 타율이 0.364(11타수 4안타)로 괜찮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엔 3타수 무안타로 좋지는 않다. 레이예스가 헤이수스를 상대로 만들어낸 4개의 안타는 모두 2024시즌의 기록이다.

레이예스.
레이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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