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돌아왔다! 시즌 첫 리드오프 선발 출전... 2경기 쉬었으니, 타격감 반등 기대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6.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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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스타팅에 복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톱타자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샌프란시스코의 3승 1패 우위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주목할 점은 이정후의 타순이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8일과 9일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8일에는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고, 9일에는 아예 게임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4일 만에 스타팅에 복귀했다.

이날 이정후는 1번 타자로 출전한다. 올 시즌 이정후가 톱타자로 나오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전까지 그는 3번 타자로 50경기 출전해 가장 많이 나왔고, 이어 2번(6경기)과 4번(4경기)으로 나섰다. 그래도 낯선 자리는 아니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지난해 이정후는 총 36번의 선발 출전 중 31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이름을 올렸다. 1년 만에 익숙한 타순으로 가게 되는 셈이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 타율 0.276(243타수 67안타) 6홈런 32타점 35득점, 6도루, 출루율 0.330 장타율 0.436, OPS 0.76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불타는 4월을 보낸 뒤 침체기에 빠진 상황이다. 6월 들어서도 7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으로 평범한 기록을 내고 있다.

그래도 안타 생산만큼은 꾸준히 해내고 있다. 6일 샌디에이고전과 7일 애틀랜타전에서는 모두 안타 하나와 볼넷 2개씩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오기 충분한 성적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는 악재가 닥쳤다.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것이다.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에 따르면 채프먼은 오른손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올 시즌 채프먼은 타율 0.243 12홈런 30타점 OPS 0.812로 장타력을 보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