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치면 뭐하나' 김혜성 또 스타팅 제외, 팬들도 성토 나섰다 "왜 KIM 없나"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6.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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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안타를 치면 뭐 하나. 또 김혜성(26·LA 다저스)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번에는 좌투수도 아니었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의 타순으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우완 루 트리비노다.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김혜성은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는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스타팅으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초 좌완 마쓰이 유키에게 6-6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터트렸으나, 8회 또다른 왼손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이 나오자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좌완투수를 상대를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도 김혜성은 왼손 상대 3타수 3안타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 벤치는 아직 김혜성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지 못하다. 이날 대타 교체도 그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올 시즌 김혜성은 27경기에 나와 타율 0.410(61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13득점, 6도루, 출루율 0.438 장타율 0.590, OPS 1.028을 기록하고 있다.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은 팀에게 필요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런 김혜성이 또 스타팅에서 빠지자 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다저스 구단이 공식 SNS에 게시한 선발 라인업에는 "김혜성은 어디 갔나", "왜 김혜성이 없는 건가", "제발 김혜성이 뛰게 해달라" 등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의 화살은 올 시즌 타율 0.170, OPS 0.581로 부진한 콘포토를 향했다. 다만 콘포토는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타율 0.385, 1홈런, OPS 1.04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