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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귀궁'의 배우 김지훈이 1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픽처이앤티 2025.06.11 /사진=김휘선 hwijpg@ |
11일 김지훈은 서울 강남구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육성재 분)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극 중 김지훈은 태평성대를 꿈꾸는 성군 이정 역을 연기했다.
작품에서 이정은 팔척귀에 빙의되어 강철과 혈투를 벌이기도 한다. 빙의 연기를 펼쳤던 김지훈은 "일단 목소리부터 똑같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원한, 분노 등 그런 감정이 목소리에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장 깊은 곳에서부터 깊은 발성을 끌어올리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 보니까 뜻하지 않게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또 표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거울을 보며 연습했다. 사이코패스 등 센 역할을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던 거 같다. 팔척귀는 그래도 사이코패스와는 결이 다르지만, 이성이 잠식돼서 분노와 원한만 남은 상태로 보이길 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그는 "마지막에 팔척귀가 되는 연기할 때 제일 마지막 스케줄이기도 해서 몸에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 팔척귀의 원한과 분노를 표현해야 됐고, 목소리 톤도 바꿔야 하니까 몸 안쪽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방송에선 금방 지나가는 장면도 수십 번 반복해 촬영했다. 매 테이크마다 힘들지만, 그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그게 몸에 무리가 많이 갔다. 근육통을 넘어서서 무리가 갔던 거 같다. 회복되는 데까지 오래 갔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