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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 경기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손주영이 1회초 2사 1루에서 SSG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손주영이 오늘(11일) 엔트리에서 빠진다. 아파서 빼는 것이 아니다. 구속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 관리 차원에서 빠진다. 10일 뒤 바로 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이주헌(포수)-구본혁(유격수)-이영빈(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경기에 앞서 전날(10일) 선발 투수였던 손주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포수 이한림(19)이 등록돼 걱정을 샀다. 전날 손주영이 1회초 2사 1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았기 때문. 다행히 더그아웃에서 간단히 테이핑한 후 5회까지 던졌으나, 4⅔이닝 10피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크게 흔들렸기 때문.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고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과감한 결단인 이유는 손주영이 이번 주말 올 시즌 전반기 최고 빅매치로 불리는 한화 이글스전 선발이 예고돼 있었기 때문이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손주영은 일요일(15일) 대전에서 한화 2선발 라이언 와이스(29)를 상대해야 했다.
현재 LG는 38승 1무 26패로 2위 한화 이글스(38승 27패)에 0.5경기 차 앞선 선두다. LG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상승세가 다소 꺾인 상황이다. 여차하면 선두를 내줄 위기지만, 염경엽 감독은 조금 더 멀리 내다봤다. 14일 대전 지역에 예고된 비 소식도 결정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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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 /사진=김진경 대기자 |
설상가상으로 안방마님 박동원이 발목 통증을 호소해 당분간 수비에서 빠진다. 올해 62경기 타율 0.293, 13홈런, 장타율 0.534의 박동원은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242(33타수 8안타)로 타격감이 저조한 편이다.
그 자리는 백업 포수 이주헌이 메우고, 이주헌의 빈자리는 신인 이한림이 메운다. 이한림은 해남동초(해남군리틀)-화순중-전주고 졸업 후 2025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30순위에 LG의 선택을 받은 우투우타 포수다. 고교 시절 공격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퓨처스리그 13경기 타율 0.250(20타수 5안타) 4타점 3볼넷 2삼진, 출루율 0.348 장타율 0.250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도 심한 건 아니다. 내일까진 컨디션을 보려 한다. 지금은 조금만 안 좋아도 미리미리 관리해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 쓰려면 쓸 수 있지만, 보호 차원에서 미리 휴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할 선발 투수는 한국계 외인 미치 화이트(31)다. 올 시즌 합류한 화이트는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41, 52⅓이닝 55탈삼진을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