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적 사가 종결'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 경신, 리버풀 비르츠 영입 '초읽기'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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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을 앞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을 앞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 2년 반 만에 새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오랜 협상 끝에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22·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에 합의하면서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357억원)에 달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레버쿠젠과 1억 5000만 유로 규모의 계약 조건에 구두 합의를 이뤘다"며 "선수 측은 이미 2주 전에 리버풀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 비르츠는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서명만을 앞두고 있다. 비르츠의 리버풀 이적은 이제 임박했다"고 독점으로 전했다.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표현도 더했다.


비르츠의 이적료를 두고 번번이 결렬되던 협상이 결국 레버쿠젠의 승리로 끝난 모양새다. 앞서 독일 매체 키커는 "리버풀이 1억 1500만 유로(약 1808억원), 1억 3000만 유로(약 2043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각각 제안했지만 두 차례 모두 거절당했다"며 "페르난도 카로 레버쿠젠 CEO는 비르츠를 1억 5000만 유로 이하의 이적료를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리버풀은 옵션을 포함한 1억 5000만 유로 규모의 제안으로 레버쿠젠과 구두 합의를 이뤄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식을 전하는 겟풋볼뉴스저머니는 "로마노의 이같은 소식은 앞서 리버풀과 레버쿠젠의 협상이 두 차례 결렬된 뒤 최종 협상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 직후에 나왔다. 이로써 비르츠의 이적 사가는 종결됐다"며 "비르츠의 리버풀 이적으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 이적료, 그리고 EPL 역대 최고 이적료 모두 깨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실제 비르츠가 1억 5000만 유로 이적료를 통해 이적이 성사되면, 지난 2023년 1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1억 2100만 유로(약 1902억원)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네이마르(2억 2200만 유로·약 3489억원), 킬리안 음바페(1억 8000만 유로·약 2829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지난 2022년 1월 다르윈 누녜스 영입 당시 들였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8500만 유로·약 1336억원))를 훌쩍 넘는 기록이기도 하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끈 핵심 에이스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지난 2023~2024시즌 리그 11골·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무패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역시 10골·12도움을 쌓으며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10골·10도움 이상을 쌓았다.

이같은 활약에 올여름 이적시장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비르츠는 오직 리버풀 이적만을 원한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다. 리버풀도 구단은 물론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는 과감한 투자로 답했다. 주급 역시도 팀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을 앞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을 앞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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