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사고사로 떠난 父 생각에 끝내 눈물 "서럽게 쏟아내"

허지형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배우 박기웅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8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기웅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8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기웅이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참았던 눈물을 끝내 쏟았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미술 감독 김종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울산국제아트페어와 장례식을 마치고 8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5일 동안 싸이더스 HQ 동료이자 그의 오피셜 디렉터가 아닌 그저 형으로서 기웅이와 기승이의 빈소를 함께 지켰다"며 "기웅이를 위로하고자 많은 연예인 동료들과 미술작가 외 관계자들이 찾아와 늦은 시간까지 자리하며 기웅이를 위로했다. 또한 멀리 부산에서도 많은 분이 감사하게도 위로를 보내주셨다"며 박기웅을 대신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박기웅의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장례의 마지막 절차가 모두 끝난 장지에서, 다섯 날 내내 씩씩하게 버텨왔던 기웅이가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서럽게 쏟아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저 역시 문득 3년 전을 떠올렸다. 저 역시 기웅이와 같이 갑작스레 사고로 어머니를 보내드려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다"며 "시간이 흐르면 무뎌질는지. 또 잊히는지.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지 3년이 지났지만 기웅이의 표정 속에서 저 역시 막상 아직도 그때 그 자리 그대로의 저를 발견한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김종원은 "갑작스러운 황망함에 경황이 없는 기웅이를 대신해 찾아주시고 또 위로의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종원 감독은 배우 조보아, 권나라, 김기방, 엄기준, 방송인 박경림, 장성규, 가수 정엽, 박효신, 이찬원 등이 보낸 근조화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박기웅의 아버지 박인환 씨는 지난 7일 사고사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관련 조사로 인해 이틀 만인 9일 빈소가 마련돼 장례가 치러졌다.

박기웅 소속사 IHQ는 9일 "박기웅의 부친이 7일 사고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며 "박기웅 배우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애도하고 있다"며 "고인을 향한 따뜻한 위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배우 박기웅은 지난 1월 드라맥스 드라마 '어쨌든 서른'에 출연했다. 그는 배우와 화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