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中 이적, 이상의 충격' 김민재, 알 나스르 이적 임박했다니... "KIM 본인이 사우디 원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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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 동향이 심상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가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매체 HIHI2는 12일(한국시간) "알 나스르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첫 번째 영입으로 김민재의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나스르는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와 영입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알 나스르는 김민재 측과 합의를 위해 공격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측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도 사우디 리그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는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의 알 나스르 이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특히 '김민재도 사우디 이적에 긍정적이다'라며 김민재 본인 의사가 사우디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내 팬들의 실망은 클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아직 빅리그 빅클럽에서 뛸만한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민재는 아직 29살로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인 지점에 와 있다. 앞서 김민재는 6년 전 토트넘, 왓포드 이적설을 뒤로 하고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돈만 좇는다'는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만약 김민재가 알 나스르로 갈 경우 당시보다 더 큰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뮌헨에 온 이후부터 늘 이적설이 따라 다녔다. 지난해 여름에도 세리에A, EPL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명예회복'을 선언하며 뮌헨에 남았다. 한 시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빅클럽과 사우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조나단 타를 레버쿠젠에서 영입하자 김민재의 이적설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도 최근 '2025~2026 시즌 뮌헨의 베스트 11'을 예상했는데 왼쪽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 대신 타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포백 왼쪽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자리했다.

김민재도 이적에 대해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 8일 영국 '트리부나'에 따르면 김민재는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뮌헨에 남고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음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지만 시즌 말미에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시즌을 마친 김민재의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 말고도 최근 왼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결절종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려를 안겼다.

한편 김민재는 아직 부상이지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했다. 독일 TZ는 최근 "김민재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며 "그의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일단 함께 출국한다. 조별리그 이후 출전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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