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끝, 만남의 시간"..'보랏빛' 아미 다 모였다 [스타현장]

고양 킨텍스=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6.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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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축제 'BTS FESTA'가 열린 가운데 한국과 글로벌 팬들이 오프라인 행사를 즐기고 있다. /2025.06.13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팬 아미(ARMY)의 축제가 시작됐다.

13~14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는 방탄소년단 축제인 '2025 BTS FESTA'가 개최됐다. '페스타'는 매년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연례행사로, 약 2주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펼쳐진다.

'2025 BTS FESTA' 오프라인 행사는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담은 'VOICE ZONE',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받은 주요 트로피를 전시한 'TROPHY ZONE'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아미밤과 연동된 'Signature Light Show'가 정오부터 매시 정각 5분간 펼쳐지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이날 고양시 일대는 보랏빛으로 가득했다. 일산 호수공원에는 '2025 BTS FESTA'를 기념하는 포토월이 설치됐고 일산서구청과 고양 관광 정보센터에는 현수막을 걸며 방탄소년단의 데뷔일 축하에 나섰다.

특히 킨텍스역은 일찌감치 아미들로 가득 찼다. 오프라인 행사 시작 전부터 수많은 아미들이 운집해 킨텍스 일대를 에워쌌다. 이들은 가방부터 머리 끈 등 방탄소년단의 공식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패션으로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듯,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일본, 중국,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다양한 언어가 들려왔다.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축제 'BTS FESTA'가 열린 가운데 한국과 글로벌 팬들이 줄을 서 있다. /2025.06.13 /사진=김휘선 hwijpg@

무엇보다 지난 10일 멤버 RM과 뷔에 이어 11일 지민과 정국이 연이어 제대하면서 축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부산에서 온 한 팬은 "아직 한 명이 남기는 했지만, 다수의 멤버가 나왔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거 같다. 그동안 기다림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만남의 시간이라 더 뜻깊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오후 멤버 제이홉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을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에 공연을 열며 제이홉은 팬들과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뜻깊게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