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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이설은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연출 이정흠)서 베테랑 영화배우 채서영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묵직한 서사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제작 '청소'로 데뷔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혼과 루머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채서영이 약 3년 만에 신작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진 시사회 장면에서는 세간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한 당당한 태도로 '걸크러쉬' 매력을 드러냈고,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의 재회 장면에서는 날 선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채서영은 촬영 휴식 중 이다음(전여빈 분)과 우연히 마주쳤다. 지친 기색으로 말없이 앉아 있던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다음의 따스한 배려에 천천히 마음을 열었다. 두 사람의 짧은 대화와 소소한 호의 속에서 오랜만에 미소를 지은 채서영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또 다른 감정을 전했다.
이설은 첫 회부터 인물의 감정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외로움과 온기를 동시에 지닌 채서영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가 앞으로 펼쳐질 관계의 변화 속에서 어떤 감정의 결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