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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투수 데니 레예스(29)에 대해 웨이버 공시했다. 만약 7일 이내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없다면 올 시즌에는 KBO 리그에서 뛸 수 없다.
삼성 관계자는 같은 날 스타뉴스에 "레예스가 웨이버 공시됐고, 내일(15일) 구장에 와서 선수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국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새 외인 투수 영입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레예스는 KBO 통산 2시즌 동안 36경기에 등판, 194이닝을 소화하면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14일 기준 10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첫 시즌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을 기록했다. 한 시즌 동안 활약하며 삼성의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고, 플레이오프에선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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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레예스는 4월 6일 대구 한화전에서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달 13일 수원 KT전에서 빗속 투구를 펼쳤지만 2이닝 만에 강판됐고, 다음날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2주 만에 돌아와 다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이번에는 투구 수가 늘어나면 구속이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면서 점점 성적이 하락했고, 최근에는 스프링캠프 때 다쳤던 오른쪽 발등 부위가 재발하면서 1군에서 다시 제외됐다. 결국 삼성은 이번에는 결별을 선택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건 올 시즌 영입한 아리엘 후라도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14일 대구 KT전에서는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래도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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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