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돈 먹었냐?' 월드컵 PO 4개월 전부터 '공정성 논란→분노 폭발'... "이럴 줄 알았다" 조롱 우수수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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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월드컵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논란이다. 최근 주요 대회가 유독 중동 지역에 몰린 탓이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 4라운드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며 "발표 직후 AFC는 팬들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3차 예선 결과 아시아 지역 6팀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호주가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한다.

각 조 3, 4위를 차지한 6팀(아랍에미리트연합·카타르·이라크·오만·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은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마지막 희망을 건다. 10월에 열리는 월드컵 예선 4라운드에서 6개 팀은 두 개 조로 나뉜다. 각 조 1위는 월드컵으로 직행한다. 2위 팀들은 11월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팀들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월드컵 최종 진출팀을 가린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AFPBBNews=뉴스1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AFPBBNews=뉴스1
10월에 진행되는 4라운드 전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아시아 지역 주요 언론을 종합하면 AFC의 13일 공식발표 전부터 4차 예선 진행 지역이 유력한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손꼽혔다. 특히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7일 FIFA와 AFC에 4차 예선 개최국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개최 의지를 표명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 연합도 유사한 청원을 제출했지만, AFC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발표 직후 AFC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는 수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AFC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선 통과를 원하는 것 같다", "역시 돈이 중요하다. 꿈은 킥오프 전에 묻혔다", "AFC는 아랍축구연맹으로 바꿔라"라는 등 AFC의 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아시아 축구팬들의 분노가 기어이 폭발한 셈이다. 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과 2023 AFC 아시안컵,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개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 U-23 아시안컵, 2027 아시안컵,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 예정이다.

월드컵 진출 마지막 희망이 걸린 4차 예선은 오는 10월에 예정되어 있다. 추첨은 7월 일본에서 진행된다. 시드 배정 기준은 미공개 상태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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