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아?..'외도' 발각에 "은종 '우울증'" 터뜨린 윤딴딴 [스타이슈][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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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식을 전한 은종, 윤딴딴 /사진=은종 SNS
이혼 소식을 전한 은종, 윤딴딴 /사진=은종 SNS
왼쪽부터 은종, 윤딴딴
왼쪽부터 은종, 윤딴딴
싱어송라이터 윤딴딴(본명 윤종훈·34)이 전 부인 가수 은종(본명 손은종·30)의 폭로에 폭로로 맞서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앞서 12일 은종은 윤딴딴과 결혼 생활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6년여 열애 끝에,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됐다"라며 "남편과 연애 시절부터 감정싸움이 격해질 때면 신체에 손상이 발생할 정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로 이어진 일들이 있었다. 결혼이라는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 몫이라 생각했고,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 감정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 그 과정은 상간 소송과 별거로 이어졌다"라고 윤딴딴의 외도와 가정폭력을 폭로했다.

이에 윤딴딴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육성 녹음이 담긴 영상을 첨부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윤딴딴은 "우선 은종이가 주장한 제 잘못들은 전부 사실이다. 변명하거나 정당화할 생각도 없고 명백히 제가 행했던 잘못들이다. 작년부터 제 잘못으로 인한 큰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한 잘못들을 인정하고, 그 잘못에 응당한 마음의 책임과 금전적인 대가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딴딴은 "우선 금전적으로는 같이 살던 집 전세 보증금 1억 7500억 원을 포함해 그 집의 유체동산, 함께 일하던 사무실 보증금, 사무실 권리금, 사무실 유체동산 등을 합쳐 약 2억 4000만 원 전액을 은종이에게 주었다. 그에 더해 연평균 약 7000만 원 정도의 음악 판권과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은종이에게 넘겼다. 차도 주었고, 제 반려견 댕이의 양육 소유권도 넘겼다. 이게 올해 1월까지 넘긴 것들이다"라고 상세히 밝혔다.

이어 "그리고 마음적으로는 별거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은종이가 하자고 했던 것들(상담, 데이트, 스킨십 등)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행해 왔고 제 잘못에 대한 은종이의 신체적, 정신적인 폭행을 견뎌왔다"라고 덧붙였다.

윤딴딴은 "제가 이렇게까지 하며 1년을 견딘 이유는 명확하다. 그렇게 해서라도 은종이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저는 결혼 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살아왔다. 전체 대출금과 관리비를 포함한 가정의 모든 생활비, 은종이의 월급, 추가로 한 달 몇 백만 원의 은종이의 개인 생활비, 은종이의 활동에 필요한 모든 활동비, 직원분들 월급과 회사 유지비, 양가 부모님 생활비까지, 금전적으로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살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청소, 빨래, 집 정리 등 집안일 대부분을 제가 도맡아 해왔고 공연 끝난 후 집에 들어가면 쉬지도 못하고 집안일을 하는 게 일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윤딴딴은 "연애와 결혼은 다르기에 내 가족을 위해선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살아왔다. 좋은 천성을 갖고 태어나진 못했지만 어제보다 내일이 무조건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지내왔다. 하지만 결혼 1년 후부터 은종이는 격려보단 저에 대한 불만이나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하는 일이 잦아졌다. '오빠는 왜 누구처럼 자상하지 못해?', '누구 여자친구는 좋겠다, 나도 누구 여자친구할래' 이런 말들을 서슴지 않으며 저를 사람들 앞에서 창피주는 일이 잦았다. 관계는 계속 나빠졌고 그렇게 1년간 은종이는 '이혼하자'라는 말을 저에게 해왔다"라고 지난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솔직히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일도 가정도 잘하고 싶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데 '대체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 되지?' 얘는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을까?' 이런 생각에 자존감도 계속 떨어지곤 했다. 그렇게 2년을 참다가 저도 이렇게는 못 살겠어서, '그래 이혼하자' 했다. 근데 은종이는 자기가 아직 오빠를 사랑하는 거 같다며 그제야 이혼은 못하겠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 뒤로 저는 얘가 언제든 날 떠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예전 같지 않게 돼버렸던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윤딴딴은 되려 은종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력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 다툼이 커질 거 같으면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 보기도 했다. 그럼 제가 받을 때까지 전화를 걸고 쫓아와서 문을 발로 차고 문 앞에서 '열어!' 소리 지르고 문을 열면 제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욕하고. 참다 참다 장모님께 전화한 적도 있다. 은종이의 폭력성과 분노조절을 얘기했더니 '다음엔 다툼이 커질 때 집을 나가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집을 나가면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다. 또 입을 닫고 방에 들어가서 진정을 해보기도 했다. 그러면 거실에서 계속 소리를 지르면 인신공격을 했다. 가족 욕도 서슴없이 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들먹이기도 했다. 마치 태풍이 부는 날에 외줄 타기를 하는 것처럼 귀를 닫고, 분노에 쌓여 있는 은정이와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많은 집중력과 참을성을 필요로 했다"라고 토로했다.

윤딴딴은 "그러다 결국 제가 참지 못하면 모든 잘못의 포커스는 저에게 맞춰졌고 그럴 때마다 은종이는 재산 하나씩을 걸게 했다. 다음에 또 문제가 발생하면 '갖고 있는 현금 전체를 줘라', 다음엔 '보증금을 줘라', 다음엔 '차를 줘라'. 그 시간들로 저는 정말 많이 죽어갔던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윤딴딴은 은종의 주변 평판이 좋지 않았다며 깎아내렸다. 그는 "저와 은종이는 일을 같이 했기에 가까이서 둘을 지켜본 사람이 참 많았다. 어느 날은 제가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사람들을 찾아가 민폐인 거 알지만 염치 불고하고 도움을 구한 적이 있었다. '내가 진짜 은종이와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한테 어떤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고치고 싶다' 물었었다. 그때 많은 충격을 받았는데 단 한 명도 제 문제를 얘기한 사람이 없었다. '은종이가 너를 더 존중해야 할 것 같아', '은종이는 자기 말대로만 하면 천사인데 거역하는 순간 악마가 돼', '은종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아', '은종이는 자신이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사람 같아', '네가 진짜 고생이 많다', '고생하는 거 주변 사람들도 다 알고 있어요' 등등. 제 문제를 말해달라고 했는데 단 한 명도 제 문제로 답을 한 사람이 없었다"라며 자신을 치켜세웠다.

더불어 윤딴딴은 "어느 날은 사람들 앞에서 제 욕을 하는 게 너무 싫어서, 제발 그러지 말아 달라고 은종이에게 말했던 적이 있다. 그랬더니 '오빠, 다들 오빠 성격을 참아주고 지내고 있는데 내가 먼저 오빠를 까야 사람들이 오빠를 안 까는 거야. 내가 안 까면 다른 사람들이 오빠를 욕할 텐데 그게 좋아?' 이러더라. 솔직히 가스라이팅은 일상이었다. '나랑 헤어지면 오빠는 망한다'라는 말은 밥 먹듯이 했었고 그게 계속되니까 저라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더라. 왜 주변 사람들이 은종이는 자신의 말대로만 하면 천사라고 했는지, (은종이와) 멀어지니 이제야 보이는 것 같다"라고 가스라이팅 피해자임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윤딴딴은 "결혼 전부터 은종이는 정서적 불안이 늘 있어왔다. 우울증 약도 먹었다, 끊었다를 반복했다. 낭비벽도 심했다. 충동구매로 쇼핑을 왕창하기도 했다. 현관에 몇 주, 몇 달째 뜯지 않은 택배가 쌓여 있는 건 일상이었다. 은종이에게 월급을 포함해서 한 달에 개인 생활비로만 500만 원 이상을 꼬박꼬박 줬다. 그런데도 늘 부족하다고 얘기를 했었다. 제가 금전적으로 감당하기 힘들다고 얘기할 때마다 은종이는 그러면 저희 엄마와 이혼한 저희 누나 생활비를 제가 보태주는 걸 줄이라고 너무 쉽게 말하곤 했다. 우울증과 더불어 자격지심과 열등감도 은종이를 많이 집어삼켰다. 은종만 집어삼킨 게 아니라 저희 관계를 집어삼켰었다"라고 충격 폭로를 서슴지 않았다.

본인의 외도에 대해선 "저는 힘이 들 때 기댈 곳이 없었다. 좋은 노래를 써도 은종이에게 자랑할 수 없었다. 맘에 드는 노래를 썼다고 들려주면 '하 나도 노래 써야 되는데, 오빠는 노래 잘 써져서 좋겠다'라는 말이 돌아왔다. 돈을 벌기 힘들거나 제가 이 삶을 감당하는 게 벅차다고 얘기하면 '내 코가 석자라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네'라는 말이 돌아왔었다. 점점 은종에게 제 힘든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작년 초에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어리석은 짓이었다. 큰 게 아니었다. 그저 단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더라. 그게 그렇게 뿌리치기가 힘들었다. 아무리 마음이 약해져 있어도 그러지 않아야 했다. 사람 마음이 머리로는 다 아는데, 막상 닥치니까 마음처럼 안 되더라. 변명의 여지없다. 정말 죄송하다. 부끄러운 짓을 한 것 너무나도 잘 안다. 진심으로 너무 잘 알고 있고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다. 아마 저는 다시는 이전과 같은 마음과 표정으로 세상을 살 수 없겠죠. 평생 저를 따라다닐 제 과오인 것도 알고 있다.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딴딴은 "이 잘못을 은종이가 알게 된 후 '오빠 이번 잘못엔 뭐를 걸래?'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제 모든 걸 잃더라도 이 사람을 인생에서 떨쳐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걸 넘겨줘야 하기 전에 여기서 그만해야겠다고 결심이 섰다. 제가 이전에 뭐가 힘들었든 뭐가 억울하든 정당화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 8월 하나하나 은종이에게 넘기기 시작했다. 작년 8월 제 잘못을 인정하고 이혼 후 은종이의 생활을 걱정하여 연평균 약 5000만 원 정도의 음원 판권과 앞으로의 모든 수익을 넘겼다. 판권을 넘기면 은종이는 협의이혼서를 써오기로 약속했는데 저는 넘겼고 은종이는 써오지 않았다. 아직 못 헤어지겠다고 하더라. 받아들였다. 제가 잘못했으니까. 상처라는 게 그렇게 빨리 회복될 수 없는 거니까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렇게 10월까지 같이 지내보기로 이야기를 나눴고 10월이 됐는데 못 헤어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한을 없애버렸다. 이혼할 수 있을 때 말해달라고 했다. 그만큼 미안했고 제가 잘못한 걸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딴딴은 "그리고 올해 1월, 이 돈으로 자기는 살 수 없다며 음원 수익을 추가로 한 달에 300만 원 정도를 더 달라고 하더라. 오빠는 앞으로 벌면 되지 않냐고. 집 보증금과 유체동산, 사무실 보증금과 유체동산과 사무실 권리금, 거기에 연평균 5000만 원 상당 수익을 넘겼는데도 은종이는 더 달라고 했었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자기가 직원을 써야 되는데 이 돈으로는 직원을 쓸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연평균 약 2000만 원~3000만 원 상당의 음원 판권과 수익을 또 넘겼다. 전부 다 제 잘못을 인정하기에 또 그만큼 미안하기에 그럴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은종이는 또 협의이혼서를 써오기로 한 번 더 약속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써오지 않았다. 그 후에 별거를 하게 되었고 지금 5월이 되어서 이제야 이혼 서류를 제출하러 가자고 연락이 왔다. 그러면서 2000만 원을 더 달라고 하더라. 제가 잘못한 거 잘 알고 있다. 정말 잘 알고 있다. 피하고 싶지도 않고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 제 잘못에 대해 책임지려고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은종이는 계속해서 더 달라고 더 달라고 하더니 제가 가져가기로 했던 차도 달라고 하고 또 마지막엔 제가 키우던 저의 정말 소중한 반려견 댕이까지 자기가 키우겠다고 하더라. 댕이만은 제가 꼭 데려가고 싶었지만 제 잘못으로 헤어지는 건데 별거하고 집에서 혼자 힘들어할 은종을 생각하니 힘들더라도 내가 더 힘든 게 맞겠다 싶었다. 아무래도 댕이와 함께 있으면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테니까 그 마음 하나로 댕이도 데려가라고 했다. 정말 말 그대로 모든 걸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이내 윤딴딴은 "그러고는 지금처럼 글을 써서 올리고, 기자분들을 만나 기사를 냈네요. 제가 잘못한 거 백 번 맞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요"라며 은종의 폭로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급기야 윤딴딴은 '진흙탕 폭로전'을 선포했다. 그는 "아마 제가 이렇게 반박하면 은종이도 또 반박 자료를 들고 오겠죠. 괜찮습니다. 승자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싶다면 하라고 해야죠. 저도 은종이가 만들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생각해 왔고 시작하고 싶지 않았던 싸움을 은종이가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해 맞서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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