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FC 선수들이 지난 4월 알힐랄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 |
지난 3월 광주FC와 비셀 고베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가 최근 공개한 전 세계 리그 파워랭킹에 따르면 일본 J1리그는 14번째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처음 이 통계가 발표됐을 당시 톱30에 아시아 리그는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8개월 새 일본 J리그가 깜짝 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8개국 9개 리그, 브라질·아르헨티나 남미 2개 리그, 미국·멕시코 북중미 2개 리그에 이어 14번째였다.
옵타는 전력이나 성적 등을 분석해 전 세계 각 구단의 점수를 매긴 뒤, 해당 리그에 속한 팀들의 점수 평균값으로 리그 파워랭킹을 매겼다. 일본 J리그는 평균 77.9점, 사우디 리그는 75.1점을 받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각 리그별 상위 10개 팀만 추려 매긴 평균 리그 순위에서는 일본 J리그는 15위, 사우디 리그는 18위였다. 이 과정에서도 한국 K리그는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매체는 "전 세계 1만 5000개 이상의 남·여 팀들을 자체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하고 순위를 선정했다"며 "엘리트 구단들이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가 바로 리그 전반적인 경쟁력을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씁쓸한 흐름은 아시아 구단 파워랭킹 톱10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상위 10개 구단 가운데 한국 K리그 팀은 없었다. 알 힐랄(85.3점)과 알 나스르(83.5점), 알 이티하드(82.7점), 알 아흘리(82.5점) 등 1~4위가 모두 사우디 리그 소속 팀들로 채워졌다. 가시마 앤틀러스(81.7점), 산프레체 히로시마,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81.2점)가 5~7위, 비셀 고베가 9위에 각각 올랐다. 8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샤밥 알 아흘리(80.9점), 10위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79.5점)이었다.
결국 아시아 구단 파워랭킹 톱 10에는 사우디와 일본 각각 4개 팀, UAE와 말레이시아 1개 팀씩 선정됐다.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구단은 이번 시즌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78.2점)였는데, 아시아 전체에서는 14위였다. 이어 울산 HD(아시아 26위), FC서울(34위), 김천 상무(35위), 대전하나시티즌(40위) 순이었다.
![]() |
2025년 6월 기준 전 세계 리그 파워 랭킹. 아시아에서는 일본(14위)와 사우디아라비아(29위)가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옵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