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우익 모자 논란..업체 측 "표현의 자유..정치적 의도 無"[스타이슈]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6.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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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베이식스 공식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일본 극우 인사들이 사용하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썼다가 사과한 가운데, 해당 모자를 만든 브랜드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일본 패션 브랜드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우리는 패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구는 "도쿄 패션계의 번영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정국은 지난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제이홉 콘서트 리허설에서 '메이크 도쿄 그레이트 어게인'(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했다가 논란이 됐다.

해당 문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때 사용했던 슬로건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KE AMERICA GREAT AGAIN)을 차용한 것으로,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것.

논란이 커지자 정국은 14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국은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논란을 재빠르게 수습했다.

한편 정국은 지난 11일 만기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