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혜, 꿈과 현실 사이에서..햇병아리 레지던트의 성장통 (로드 투 외과의사)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5.06.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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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로드 투 외과의사’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배우 정신혜가 꿈과 현실 사이 딜레마에 빠진 청춘의 성장통으로 공감을 일으켰다.

14일 방송된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시리즈 '로드 투 외과의사'는 '외과 1년 차 술기 경연대회'를 앞두고 1년 차 막내가 도망친 가운데, 술기 대회 전에 1년 차 레지던트를 잡아와야 하는 3년 차 의국장과 2년 차 레지던트의 고군분투 로드무비다. 정신혜는 술기 대회를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외과 1년 차 레지던트 김혜원 역을 맡았다.

실력과 열정부터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뜨거웠던 레지던트 1년 차 혜원(정신혜 분)이 술기 대회 직전, 메시지만 남긴 채 사라졌다. 외과 의국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수련해왔던 혜원이 도망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 유일한 1년 차 레지던트인 혜원을 찾아 주노(김건우 분)와 대길(이원정 분)은 사라진 혜원을 찾아 나섰고 외곽 요양병원에서 맞닥뜨렸다.

혜원이 사라진 이유는 아픈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서였다. 서울 시내 대학병원과 재활 병원을 오가며 전전하는 엄마를 곁에서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 힌지만 외과 의사의 꿈을 품은 혜원의 진실한 마음에 가족 모두가 혜원의 꿈을 지지했고 혜원의 꿈과 그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향해 다시 외과 레지던트로 돌아갔다.

정신혜는 외과의사라는 꿈과 가족의 곁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레지던트 1년 차 혜원의 복합적인 감정 충돌을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누구보다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성품과 의사로서의 이성적인 모습부터 꿈과 현실 사이 딜레마적 상황에 처한 사회 초년생의 모습까지 서툴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노력하며 성장해나가는 청춘의 얼굴을 오롯이 그려내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특히, 외과의사를 포기하고싶은 동시에 하고 싶은 복잡한 내면의 갈등으로 빚어진 감정을 터뜨리는 모습은 혜원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며 시청자 공감대를 형성. 정답이 없어 보이던 여정 끝에서 꿈과 가족 모두 포기하지 않은 혜원의 선택으로 맞은 해피엔딩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다.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더한 정신혜의 드라마 O'PENing(오프닝)' 시리즈 '로드 투 외과의사'는 TVING(티빙)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